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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의 공학적 제어와 여러가지 질문들

by 닥터장 2024. 3. 23.

소음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hazard'를 줄인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음으로 인해 주변이 산만해져 근로자가 들어야 할 알람소리나 대피를 알리는 동료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중요한 통신의 방해 등이 초래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음의 공학적 제어와 여러가지 질문들
소음의 공학적 제어와 여러가지 질문들

 

소음의 공학적 제어


산업위생기사나 보건관리자는 사업장의 소음 수준을 확인한 후 적절한 소음 제어 조치를 적용할 수 있는데, 첫번째로 공학적 설계 변경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방법은 아주 일반적으로 논의되는 방법이지만 여러가지 내부적인 상황에 의해서(특히 생산과정에서 주문에 맞춰 생산해야해서 공정을 멈출 수 없다든지, 설비투자에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상황 등) 가장 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공기압축기 설치 예시

 

한가지 예로 가령, 사업장에 공기압축기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공기압축기란, 쉽게 말해서 가성비 좋은 에너지 전달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공기압축기를 안전하게 설치했습니다. 우리는 첫번째로 노이즈 출력 자체를 줄여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유지보수, 속도낮추기 등도 효과적인 소음저감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모터와 압축기의 구성을 바꿔볼 수 있습니다. 소음저감효과가 뛰어난 재질로 교체해볼 수 있겠지요.

만약 공기압축기를 여러대 설치해야하고, 이것들로 인한 소음을 줄이고 싶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간단하게는 공기압축기와 공기압축기 사이의 거리를 늘려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천장, 바닥 및 벽에 흡음재 또는 차음재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학적 대책을 세울 때 늘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근로자를 소음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소음수준 자체를 낮출수도 있지만 근로자로부터 소음원을 격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방음부스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소음과 관련된 여러가지 질문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확실히, 대부분의 사람들의 청력은 나이가 들수록 악화됩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 적어도 60세 이전에는 청각 장애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근로 환경에서 소음에 노출되는데도 청력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기에 청력을 잃게됨을 의미합니다. 목수의 경우 25세가 되면 평균적으로 '50세'의 청력을 갖게된다고 합니다. 

 

귀마개를 착용하다가 고막을 찌를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막까지의 거리는 일반적으로 평균 귀마개 길이의 3배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귀마개를 해도 고막을 건드릴 일은 크게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깊숙히 넣지 않는다면요. 또한 고막까지는 올록볼록하게 불규칙적으로 길이 나있기 때문에 귀마개가 고막을 찌를 수 없습니다. 

우리 사업장에는 먼지와 분진이 많아서 늘 손이 더러워집니다. 더러워진 손으로 귀마개를 착용했다 뺐다를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서 귀에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요?

귀마개의 사용 자체는 감염의 원인이 되지 않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도 오염된 손으로 귀를 자꾸 만지게 되면 감염의 위험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올바르게 귀마개를 착용하려면 귀마개를 얇게 말아서 귀 안에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손의 청결을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귀마개 또한 청결하게 보관해야 하는 것이 맞고요. 또 자주 교체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청력보호구를 착용하면 비상 시 알람소리를 못듣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에서도 유사한 답변이 되겠지만, 청력보호구를 착용하면 소음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지 그것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 확실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알람소리 종류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력보호구를 착용하면 기계의 중요한 신호를 놓쳐버리지 않을까요?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청력 보호구는 기기의 소음 수준을 낮추지만 그것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필요시에는 다른 어떤 장비보다 특정 주파수를 감소시키는 청력보호구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 소음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을때만 차단하는 청력보호구도 있습니다.(저도 보고 싶네요!)

청력 보호구를 착용하면 서로의 목소리가 들립니까?
일반적으로 청력보호구를 착용해도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지만,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화자와의 거리, 화자와 얼굴을 마주치는 것 등 많은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만약 귀마개를 착용하면 대화하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은 거리를 좁히거나 얼굴을 보면서 얘기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귀마개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까요?

당신이 새 신발을 샀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그 신발이 너무나도 편하게 느껴져서 당장 신고 외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너무 불편해서 괜히 샀다고 속상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귀마개가 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착용은 했지만 왠지모르게 불편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본인의 귀보다 너무 작거나 클 경우에, 또는 귀마개가 너무 닳아버린 경우에 이런 느낌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귀마개는 업무에 적합한 용도여야 하며 근로자의 귀에 잘 맞는 형태여야 합니다.

 

청력저하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나요?
청력의 위험도는 소음 수준과 지속 시간 모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실 이 질문은 맨눈으로 태양을 얼마나 오래 볼 수 있냐고 질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즉각 근로자의 청력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고 항상 소음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난청으로 청력을 잃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저도 귀마개를 착용하고 청력예방프로그램을 따라야하나요?

난청이 있는 경우라도 남겨진 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은 약간의 청력마저 손상되어버린다면 당신은 일터에서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의사소통하기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